* 해당 글은 아이디어 유출 방지를 위해 아이디어 관련 내용이 아닌 준비 과정 및 느낀점만을 작성하였습니다.

 

참가한 공모전 명은 2019 한국형 사물이미지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입니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aihub.or.kr/node/525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선 발표하러 갔다가 찍은 사진

 

준비 기간은 한달 반이었으며 팀원은 총 4명, 아이디어 기획, PPT 첨삭은 지도교수님의 지도를 받아가면서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교수님 도움을 받았지만 링크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듯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공모전이었기 때문에 아마 교수님 없이 진행한 팀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머신 러닝, 딥러닝 같은 인공지능에 대한 분야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시작했던 공모전이라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관련 기술을 찾아볼 때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2가지 중 첫 번째는 심사위원 분들께서 대부분의 팀에 질문했던 데이터 확보 문제였습니다.

 

주어진 한국형 사물이미지를 이용한 공모전이긴 하나 직접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따로 초기 데이터가 더 필요한 경우, 주어진 데이터 종류나 양으로는 부족한 경우 이렇게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었고 거의 모든 팀에서 이러한 문제에 부딪힐 때에 대한 질문의 답변을 따로 준비해왔을 정도로 흔한 문제점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따로 PPT 슬라이드 하나를 할당하여 이 문제에 대해 명시해놓고 답변까지 발표 때 미리 말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 아이디어의 독창성 부분입니다.

 

이미 획기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들이 시중에 나와있는 만큼 겹치지 않으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일 필요가 있었는데, 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얻은 팁은 아이디어가 창의적이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차이점을 만든 아이디어는 겹치지 않으면서 차별성이 있는 아이디어가 된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도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고, 저희 팀도 처음 아이디어 선정 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준비 기간 한달 반 중에 2주 넘게 아이디어 선정에 시간을 들였을 정도였습니다.

 

정리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기존의 아이디어에서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고 차별점을 두면 꽤 괜찮은 아이디어가 된다는 것입니다. 저희 팀도 이에 따라 PPT에 기존 아이디어들을 이용한 서비스를 먼저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한 후 저희 아이디어를 설명하면서 앞에서 언급되었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차별성이 있고 따라서 이 아이디어는 기존에 없는 독창성을 가진 아이디어라고 어필하는 식으로 PPT 흐름을 작성하였습니다.

 

본선 시작

 

마무리로 발표 팁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는 본선에서 발표자였는데 본선 새벽까지도 PPT를 수정하고 있었고 그 후에 연습하면서 발표 시간안에 PPT 내용을 전부 말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PPT 내용을 어느 정도 패스하면서 여유있게 발표할 것인가, 말 속도를 빠르게 해 모든 내용을 발표할 것인가에 대한 두 가지 전략을 놓고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하고 후회했습니다.

 

말 속도를 빠르게 해서 모든 PPT내용을 발표하는 것은 성공했으나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심사위원분들의 질문을 기다리는 그 몇 초사이에 느꼈던 분위기가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는데, 그 이유를 후에 생각해보니 제 말이 너무 빨라서 심사위원분들이나 앉아계셨던 참가팀들에게 제 발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그 때 느꼈던 분위기 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팀원분들에게 폐를 끼쳤다는 느낌이 들면서 엄청 후회했는데, 혹시나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PPT 내용을 적당히 패스하고 패스했던 부분은 나중에 질의응답시간에 질문이 들어온다면 그 때 답변시간을 이용해 답변(발표)을 하는 것이 더 좋은 발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 공모전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수상하고 상금받아서 좋았습니다